1주일 가출(?)기

2010.02.06 23:43 | 역마살, 잡담 | By: lapiz

이번 주는 집에서 잔 날보다, 밖에서 잔 날이 많다.

월,화,수,금을 밖에서 잤으니 말이다.

월~목은 몇번이나 밀렸던 출장이었다. 월요일 저녁 비행기였기 때문에 월요일 캐리어를 들고 출근하면서도 이 짐들고 퇴근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출근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번 출장은 goes on!! 저녁비행기라고 방심하고 있다가 점심먹고 어영부영하다 출발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허겁지겁 준비해서 회사를 나섰다. 공항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엘 갔다. 대충 KFC로 때우고 면세점 투어링. 항상 쓰는 LAB Series Instant Moisture Gel이 모든 AK, 신라에 없는지라… 여기서 살 생각을 하고 아에 로션을 안가지고 왔으니. 비슷한 Oil Control Daily Hydrator를 하나 샀다. 거의 1년에 한번은 공항에 왔지만, 탑승동이 생긴 후로는 처음인데다 탑승동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나름 버벅였다. (왠지 버벅이면 싫음 ㅋ)

급하게 겨우 구한 비행기 표인 지라 대한항공도, 아시아나 항공도 아닌 Eva Air라는 항공사 비행기로 4시간쯤 날아갔다. 기내식은 중국식, 난 중국 음식이 좀 입에 안 맞는 경향이 있다. 뭐 그래도 대충 꾸역꾸역 먹어버리고, 맥주를 달라고 햇는데. 맥주를 랜덤으로 준다. 앞쪽은 기린을 주길래, ‘오오~’ 하고 옆자리 황팀에겐 하이네켄을 주길래 또 ‘오오~’하고 있었는데, 난 뜬금없는 대만맥주(라고 써있다!)를 주는 것이다. 맛도 시큼하니 그닥이었지만 그래도 다 마셔버리고 잉여잉여거리다 보니 공항에 도착했다. 콜벤을 타고 주구 장창 고속도로를 달려 숙소에 와서는 짐 풀고, 호텔 옆 패밀리 마트에서 맥주 하나씩 사다 나눠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화요일은 걍…. 처음부터 끝까지 회의…. 점심은 근처 태국식 음식점이었는데, 역시 그닥 맞지 않았다 ㅡ.ㅜ. 그거 먹고 오후 내내 회의하곤, 저녁은 새우를 먹으러 갔다. 그쪽 담당자가 대하보다 크다고 엄청 자랑해서 기대 만빵이었는데…. 머.리.만. 대하보다 큰 새우(지대 가분수) 였다. 그치만 나름 먹을만 했단 말이지.. 하튼 그거 먹으면서 대만맥주를 또 먹었는데 이건 맛있더라… 알고 보니 Golden Metal 버전이라고 젤 상위 모델(?)은 맛이 있는것인지라 ㅎㅎ. 그리곤 숙소에 와서 사람들과 그거 12캔 사다 놓고 먹었는데 결국 황팀과 내가 거의 5캔씩 먹어치움 ㅋㅋ

수요일도 회의.. 아놔… 근데 기획 이슈들이 나오니.. 이놈들 거기서 기획회의한다. 어쩌라구!!! 점심은 도식락이었는데 그냥 그냥이었고, 멍때리다가 3시쯤 황팀과 나는 우리 이슈는 없는거 같으니 먼저 가게뜸~하고 나와버림. 타이페이 시내를 가볼까 했는데. 대충 20km쯤 떨어진 곳이라 포기하고 딩굴거리다 잠들었다. 자다 밥먹자고 깨어보니. 우리 일행들만 밥먹으러 가려니 뭐가 뭔지 모르는 지라… 근처 KFC가서 징거버거 세트와 치킨만 이빠시 사다 놓구 맥주랑 먹었다 ㅎㅎㅎㅎ

목요일은 귀국 >ㅁ< 늦잠 퍼자고 공항가서 점심을 머먹을까 하다가, 친구가 먹어보라던 비프누들(소고기국수)를 먹었다. 오.. 맛있더란 !!! 그리곤 면세점 가서 펑리수(파인애플 케익)만 잔뜩 사서 비행기타고 돌아왔다. 케익의 대부분은 금요일 1주일 출장새 우리 일을 진행 시켜준 여러 사람들에게 뇌물(?)로 지급되었다.한국에 와서 버스타고 집에 오니, 9시더란… 그리고 그때 부터 리치킹 얼굴을 보겠다고 ㅈㄹㅂㄱ을 하다가 결국 신드라고사한테 겁나 썰리고 ㅈㅈ쳤다.

금요일은 출근해서 밀린 일들 처리하고 나니 퇴근 시간… 와우 길드 MT인지 오프모임인지 학술대회인지를 하기 위해서 애들과 덕산 스파캐슬까지 내려갔다. 9시부터 삼겹살을 궈먹고 12시부터 4시쯤 까지 학술대회(?!)를 하다가 난 자버렸지롱 ㅋㅋ

토요일, 오늘은 12시쯤 팬션을 나와서 서울에 올라와서 친구좀 만날까 했는데… 기절했다…. 일어나보니 부재중 전화… ㅎㅎㅎ 아마 내가 뻣은 줄 알고 전화 한번 안 받으니 ㅈㅈ친듯… ㅋㅋ

막장 가출기 끝 ㅡ.ㅡㅋ